뮤지컬 빨래 관람후기 (대학로 뮤지컬 추천)

 

 

 

안녕하세요~ 모아입니다^^

 

오늘은 모질군이 너무너무 보고싶어하던

뮤지컬 '빨래' 를 관람하고 왔습니다.

 

빨래는 대학로의 정말 오래 된 뮤지컬이죠.

믿고 보는 빨래!!

뮤지컬을 알지 못 해도 "참 예뻐요" 라는 곡은

정말 많은 남성 분들이 알고계시더라고요!

모질군도 "참 예뻐요" 곡 덕분에

뮤지컬 "빨래"를 알게 되었대요 ㅎㅎ

노래방에서 다 틀리게 불르던 모지리 생각이 나네요ㅎㅎ

 

그런데 그렇게 "빨래" 보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모질군이

줄거리도 모르고 왔더라구요??

참나!!! ㅎㅎ

 

 

간단히 줄거리를 설명하자면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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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원도를 떠라 서울로 이사온 27살 '서나영'

몽골에서 꿈을 찾기위해 한국을 찾아 온 '솔롱고'

서울의 한 반지하, 옥탑방에 살던 두 남녀가

옥상에 빨래를 널다가 처음 만나게 되는데요.

외로운 서울살이 팍팍한 세상 속

어느새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며 서로를 위로합니다.

'우리도 때리면 아프고 슬프면 눈물 나는 사람인데'

'솔롱고'는 불법외국인 노동자라는 이유로 무시당하고,

'나영'은 회사 사장의 갑질에 슬퍼하죠

이 둘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?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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뮤지컬 '빨래'는 탄탄한 스토리 뿐 아니라

속 시원~~한 OST가 공연의 흥을 돋아주는데요!

저는 특히 '서울살이 몇 핸가요" 라는 곡을

가장 좋아해요~~ 그 외에도 

참 예뻐요

내 딸 둘아

아프고 눈물 나는 사람

슬플 땐 빨래를 해 

등등 좋은 트랙들이 너무너무 많은

뮤지컬 빨래 입니다^^

 

 

뮤지컬 빨래는 현재 혜화역 1번출구

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공연 중 입니다.

 

극장에 도착하여 1층 티켓박스에서

티켓 수령 후 4층에 위치한 1관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!

엘리베이터 없음 주의!

계단 많음 주의!

 

 

크~~ 모아 모지리가 함께 관람하는 세 번째 뮤지컬!

"빨래" 입니다ㅎㅎ 

기존 가격은 전석 60,000원 이지만

저희는 CJ할인을 받아 1인당 36,000원에 관람했습니다!

 

 

입장을 기다리는 동안 인증샷도 남겨주고~~

(입장은 관람시간 20분 전부터 가능합니다.)

 

관람안내문도 꼼꼼히 읽어줍니다~

러닝 타임이 무려 160분!!!!! 2시간40분입니다.

공연 도중 퇴장 시 재입장이 절대 불가하오니

입장 전에 꼭 꼭 화장실 다녀오세요~~!

 

저는 개인적으로 2시간 넘어가는 공연은 그닥 선호하지않는데

빨래는 공연장 좌석이 편하고 신나는 곡들이 많아

2시간 40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ㅎㅎ

2시간 40분 그렇게 길지않아요!!

 

 

오늘은 4982번 째 빨래하는 날입니다.

4982번 째 공연이라... 정말 대단하죠?

2005년 국립극장에서 초연을 했다고하니

벌써 16년 째 롱런하고있는 작품입니다^^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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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의 캐스팅은

솔롱고 - 강기헌 배우

서나영 - 김청아 배우

주인할매 - 최민경 배우

희정엄마 - 김지혜 배우

구씨 - 한우열 배우

빵 - 박준성 배우

마이클 - 서인권 배우

여직원 - 김유정 배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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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총 8명의 배우 분들이 출연합니다.

뮤지컬 "빨래" 는 주연 뿐 아니라

조연 배우들의 역할도 정말정말 중요한대요.

 

극중 한 명 한 명이 모두 각자의 스토리를

담고있기 때문이죠.

 

오늘의 공연은 누구 한 명이 잘했다.

이야기하기보다는 정말 모든 배우 분들에게

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.

 

저는 이번이 두 번째 "빨래" 관람인데요.

오래 전 고등학생 때 대학로 소극장에서

처음 빨래를 관람했었어요.

 

그 때는 그저 노래 좋다.

배우들 연기 잘한다.

무대가 신난다.

 

이 정도의 감상평이었는데

이번에는 제가 나이가 들어서인지

배우 역할 하나 하나에 다 공감이가고

몰래몰래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.

 

한 편으로는 솔롱고와 나영이

정말 함께 행복할 수 있을까?

 

현실적인 걱정도 되더라구요ㅎㅎ

주인할머니, 희정엄마, 나영이

같은 여자로써 공감가는 부분이 특히 많았고

'내 딸 둘아' 를 듣는데

하... 참 먹먹하더라구요...

 

 

10년 뒤 제가 엄마가 되었을 때

다시 관람 한다면 그 때는

이들을 뿌듯하게 바라볼 것도 같아요 ^^

잘 이겨내며 살아가고있는 젊은이들은

응원하면서 말이죠?ㅎㅎ

 

오랜만에 정말 재미나게 문화생활 했습니다.

뮤지컬 "빨래" 롱런하는 이유를 확실히 깨닫고 갑니다!

 

좋은공연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^^

120도의 커튼콜 인사에서 또 한번 가슴이 뭉클해지네요^^